경주 원성왕릉(쾌릉)-신문왕릉-선덕여왕릉 돌아보기(2016년 1월 23일 토요일)
경주 불국사가는 국도를 타고 가다 좌측 불국사가는 삼거리지나 조금만 더가면 원성왕릉 표지판이 나온다.
도로 표지판서 좌회전해서 가속폐달을 밟자 마자, 바로 좌측 길가에 원성왕릉 주차장이 나온다.
전번주에 안강 흥덕왕릉을 같다온 관계로 비교차 들렸는데 첫눈에 여기 능자리가 흥덕왕릉보다 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묘를 쓸때하고 지금하고는 개발이 되어서 지형이 변했겠지만 하여튼 산이라기 보다 들과 마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돌 조각품은 정교하고 덜 마모되었고, 돌난간석도 원형대로 남아있다.
돌사자 네 마리가 흥덕왕릉에는 묘 사방귀퉁이를 지키고 있었는데 여긴 묘앞 양쪽에 머리만 사방으로 향하고 나란히 있다.
좌우쌍으로 팔각 망주석, 서역인 무인석, 문인석, 돌사자2마리(앞에있는 사자는 앞을보고 뒤에있는 사자는 뒷쪽을 봄)가 있다.
그 다음에 사각 돌탁자가 놓이고 돌난간이 둘려쳐진 능이 있다.
능뒤로 돌아가니 둘레 판석에 정교하게 새겨진 12지신상도 차례대로 바뀐다.
뒤쪽 배수구에는 물이 흐르면서 얼어있다.
역시 쾌릉의 전설답게 물이 나온다.
경주릉가의 소나무는 안강소나무의 표본답게 꾸불꾸불하게 자라서 곡선의 정수를 보여준다.
나오면서 국도변 일직선상에 있는 신문왕릉과 선덕여왕릉을 들렸다.
신문왕릉은 국도변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바로뒤에 있다.
호석만 두른 달덩이 같은 능이다.
그 호석이 못넘어 오게 밭침석(44개)이 있다.
한바퀴 돌아보고 삼문을 나와서 차에 올랐다.
다시 선덕여왕릉으로 들어간다.
주차장은 사천왕지를 가르면서 돌아 들어가니 굴다리 바로 앞에 있다.
일제 강점기에 철로를 놓으면서 일직선상에 있는 사천왕사지와 선덕여왕릉을 갈라 놓았다.
굴다리를 지나 500미터를 걸어서 낭산 중턱쯤에 왕릉이 있다.
여왕릉 바로 아래 우측에 왕릉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크기가 큰 고분도 2기가 보인다.
고분은 관리가 안되고 있는지 지저분하다.
이름하고 능하고는 비교하지는 못하지만 여왕릉은 이름답지 않게 초라한 느낌이 든다
삼단 호석만 있고 밭침석도 없다.
그래도 구릉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낭산 중턱에 있으니 보기는 좋다.
비록 지금은 터만 남아있지만 그 당시 사천왕사가 묘앞에 있었으니 아마도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서 외롭지는 않았으리라.
내려오는 길에 철로너머 사천왕사지가 보인다.
굴다리를 다시 지나 주차장에서 사천왕사지로 올라갔다.
철로 와 논 내가 차로 돌아가가는 도로까지 다 사천왕사터인 모양이다.
철로만 이전시키고 복원를 하면 되겠지만 철로를 두고는 복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사천왕사지는 금당을 중앙에 두고, 사방 귓퉁이에 건물 주춧돌이 보인다.
금당앞에는 동서탑터고 뒷쪽은 동서 단석지(불교의식공간으로 추정)터란다.
탑터 중앙에는 가운데 구멍이 파인 주춧돌이 있다.
그리고 입구에는 당간지주1기가 있고 당간지주 좌측 구릉에는 거북이기단 2기가 있다.
발굴을 하고 그대로 덮어두었는 모양이다.
천년도 넘게 흐른 지금 선조의 흔적을 보니 가슴이 싸해진다.
시간의 흐름을 잡지 못하면 모든 것이 이렇게 시간속에 퇴색이 되어서 사라진다.
시간은 누구나에게 공평하게 흐르는법, 되돌릴수도 없는법, 되돌릴수만 있다면 그때 그시간속으로 들어가서 선조의 생활을 잠깐이라도 보고 싶다.
선덕여왕(27대. 647년), 신문왕(31대, 691년), 원성왕(38대, 798년)
▽아래 경주 원성왕릉(쾌릉)
▽아래 경주 원성왕릉 표지판
▽아래 좌측 팔각 망주석, 무인석, 문인석, 돌사자상
▽아래 경주 원성왕릉 둘래 십이지신상
▽아래 쾌릉 전설답게 능 뒷쪽 배수구에는 물이 흐른다
▽아래 우측 사자상 문인석 무인석
▽아래 경주 신문왕릉 표지판
▽아래 경주 신문왕릉
▽아래 경주 신문왕릉 삼문
▽아래 경주 선덕여왕릉 표지판
▽아래 경주 선덕여왕릉
▽아래 경주 선덕여왕릉 앞 소나무
▽아래 경주 사천왕사지 표지판
▽아래 경주 사천왕사지 금당터
▽아래 경주 사천왕사지 동탑터
▽아래 경주 사천왕사지 돌거북이 밭침석 2마리, 발가락이 살아있다
▽아래 경주 사천왕사지 돌 당간지주
▽아래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진다. 선덕여왕릉과 사천왕사지를 가르면서 열차가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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