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백도 여행 2014년 3월 1~2일 1박2일
여수에서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하루에 2번 출발하는 쾌속선으로 2시간 좀 더 걸리는 거문도,
그리고 거문도에서 유람선으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백도 가 있다.
거문도는 서도와 동도 그리고 그사이에 면적이 최고 작은섬인 고도가 끼여서 동그랗게 모여 있는데,
가운데 바다가 천혜의 항구다.
섬들이 병풍처럼 바람막이가 되여서.
그리고 사람들이 손바닥만한 고도에 다모여 사는지 모르겠다.
서도 동도는 너른데.
고도와 서도는 아치형 철다리(삼호교)로 연결되여 있고.
서도와 동도는 현수교다리 공사가 한창이다.
서도 서쪽끝에는 역사와 전통이 오랜 거문도 등대가 있고, 동쪽 끝에는 녹산 등대가 있다.
서도가 길쭉한데 끝에서 끝까지 능선으로 걸으면 4시간에서 6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백도는 39개 무인도로 되여있는데, 백령도 두무진, 흑산도 홍도, 거제 해금강, 통영 매물도 등대섬을 통 털어서,
최고로 잘난섬이다.
물론 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 비가 오고 파도가 쳐서 오전에는 백도 유람선이 못 떳다는데,
우리는 오후 배라 파도와 비속에서도 백도를 구경할수 있었다.
한배에 탄 서울아지매 5~60명은 뭐가 부끄러운지 얼굴을 앞 의자 파뭏고 구역질만 하고 있는데,
선장님이 나누어준 검은 비닐 봉지가 동이 난다.
우리 일행은 귀미테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배가 파도를 타고 오르 내릴때. 겁도없이 오예를 연발하면 롤러고스트타듯이 서울 아지매를 약올리고 있다.
내가 거제산이라, 어렸을때부터 배를 좀 탔지요.
멀미안한다고 우기는 우리 일행 모두를 억지로 귀미테를 붙여 주었지, 후에 칭찬 좀 들었지만.
세상에 멀미 안하는 사람이 어디 있노.
△위 거문도에 지천인 동백꽃
△위 백도 사진, 파도가 치고 비가와서 화질이 별로. 렌즈에 파도로 바닷물이 튀어서 손수건으로 닦으면서 촬영했슴
△위 다도해상국립공원 거문도 분소. 건물 좌측으로 20분정도 오르면 서도의 불탄봉에서 보로봉, 거문도 등대로 가는 주능선이 나온다
△위 보리밥나무. 여기 보리밥나무는 상록수인데 열매가 엄지 손톱만하다
△위 주능선의 산행지도 와 고도표
△위 기와집몰량 부근에서 내려다 본 해안
△위 능선의 톨탑너머는 천길낭떠러지고 망망대해다
△위 멀리 우리가 갈 수월산 거문도 등대가 보인다
△위 신선바위
△위 주 능선길은 동백나무 터널이다
△위 여기는 머위도 늘 푸른나무다
△위 거문도등대
△위 등대 길가 수선화
△위 길가 유채꽃
△위 길가 송악열매(고창 선운사 가면 입구에 있다. 원래는 남쪽에만 큰다는데 선운사는 엄청 북쪽인데)
여행은 거문도 갈매기 처럼 자유롭다.
거문도의 갈치정식. 여수의 서대 무침회, 생선구이, 꽃게탕 모든 음식이 남도의 맛있는 먹거리다.
거기에다 참은 아니지만, 잎새주 한잔 깃들이고.
대구에서 하루만에도 가능하다. 새벽에만 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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