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대구 팔공산 동봉(해발1,167m)횡종단 2021년12월29일 수요일 흐림

산꺽정 2021. 12. 30. 14:56

한해도 꼬리 끝만 남았다.

몇 년의 숫자가 뭐 그리 중요하리. 시간의 흐름을 단순히 나눈 것 뿐인데.

팔공산이 어쩌다보니 올해 끝머리 산행이 되었다.

구태어 의미를 달자면 내가 대구에 살기 때문일 것이다.

 

갓바위 가는길, 최 단거리가 경산 갓바위 803번 시내버스 회차지서 오르는 길이다.

30분하면 오를수 있으니, 물론 개인 차이는 있겠지만.

 

오늘은 회차지 가기전 한코스 앞 감나무식당(경산 갓바위주차장)에서 내렸다.

들머리가 영천 은해사 8암자 중에 하나인 묘봉암, 중암암 가는길을 택했다.

묘봉암 가기전 능선을 타고 능성재로 바로 오른다.

가파르지만 능선길이라 조망처가 여러곳 있다.

좌측으로는 갓바위가 우측으로는 팔공산 동봉, 비로봉(1,192). 서봉(1,150)이 선명하다.

특히 동봉은 큰 바위 덩어리로 성벽처럼 날카롭게 보인다.

 

아래로는 중암암이 보인다.

은해사 암자중에서 제일 특이하다.

바위사이로 통과해서 절벽아래 지은 법당이 제비집처럼 매달려있다.

생강나무가 노오란 꽃망울을 터트리면, 한번 둘러 보리라.

묘봉암과 운부암까지.

 

능성재에서 우측으로 주능선을 타고 동봉으로 종주을 한다.

신령재와 염볼봉 뒤쪽 우회코스를 지나서 동봉에 올랐다.

1330분이다.

조망이 트이고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겨울 바람인데도 칼날같이 매섭지도 않고 약간의 찬기를 전할뿐이다.

한겨울에 천미터가 넘는 고봉에 올랐는데 우모재킷이 필요 없다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지구를 생각 해서), 구름이 낀 날씬데.

 

내려오는길에 능선 안부에 있는 마애입불에 들렸다.

치산계곡 진불암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염불암 마애불좌상을 보고 부도암으로 해서 동화사입구로 내려왔다.

 

버스정유소(팔공1)에 도착하니 오후4시다.

7시간을 걸었다.

 

경산갓바위주차장-능선재-신령재-동봉-염불암-부도암-동화사입구-시내버스정류소

12,7KM. 7시간 지피에스 실측

 

▼아래 정상 능선 마애입불 자애롭다. 우측 봉우리가 동봉이다

 

▼아래 들머리, 경산 갓바위주차장

 

▼아래 능선오름길에서 본 중암암(우측 바위아래)

 

▼아래 능선 오름길에 본 갓바위

 

▼아래 오름길에서 본 팔공산 삼봉. 좌측에서 서봉, 동봉, 비로봉(안테나 있는곳)

 

▼아래 주능선 종주길, 동봉까지

 

▼아래 동봉

 

▼아래 능선 마애입상

 

▼아래 엄불암

 

▼아래 부도암 부도

 

▼아래 등로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