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가방극장이 있는 청도 풍각 성수월마을 성곡지 몰래길 한바퀴돌기 (2014년 12월 6일 토요일)
성곡저수지가 조성되면서 수몰된 성곡리와 수월리가 합쳐져서 성수월마을이 되었답니다.
개그맨 전유성씨가 청도에 철가방극장을 지었다는 소문은 들었는지가 옛날인데, 그분은 상상을 초월하는 엉뚱한데가 있는분이라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생겼다.
배탈이 나서 고생하고 나을만하니 기침감기가 겹처서 서쪽지방 눈소식에 발이 건질거려도 귀를 잠그고 좀 수월한 철가방극장이 있는 성수월마을 성곡지 몰래길을 가기로 했다.
빵모자와 입마개로 단단히 무장을하고 청도 풍각에 있는 성수월로 향했다.
대구 경산 청도까지 4차선도로 확실하고 남성현에 터널이 뚫여서 한층편하다.
남성현은 터널 천지다.
부산가는 고속도로 터널에, 경부선 열차터널, 국도터널, 와인터널까지.
남성현서 산 등성이 하나 넘으면 가창 팔조령 터널도 있다.
어린시절 열차을 타고 남성현10리굴를 지나면 코밑이 그을음이 앉아서 손수건으로 가리고 지나 갔었다.
청도서 풍각을 거쳐서 창녕으로 가는 도로도 4차선으로 잘되어 있어서 편하게 갈수있다.
풍각서 각북가는 쪽으로 우회전해 좀 올라가니 성곡지 땜막이가 보인다.
성곡지 좌측으로 돌아서 조그만 고개를 하나 넘자마자 우측에 철가방극장이 있고 바로 동네입구가 시작되면서 주차장이다.
주차장에 차을 주차시키고 저수지를 바라보니 당산나무가 저수지안에 우뚝서 있다.
고분군이 있고 저수지 둘래를 따라 아주 편하게 길이 조성되어 있다.
뒷쪽으로는 비슬산 조화봉이 보이고 그옆에 낙동강 홍수통재를 한다는 인공구조물이 산꼭대기에 햇빛을 밭아 유난히 빛나 보인다.
너무나 평범힌 길이기에, 또 볼것이 없기에 편안하다.
신경쓸일도 쓰일일도 없다.
그냥 저수지 우측으로 한바퀴 돌면 된다.
6KM에 2시간.
다만 청도 답게 감을 달고서 겨울맞이를 하는 감나무가 지천이고,
길가 묵밭 공터에는 머리가 크고 무섭게 생긴 숫소가 여러마리가 누워서 되새김을 하고 있다.
물온 간격을 두고 말뚝에 매여있지만.
돌아서 철가방극장에 왔을때는 극장주차장에 차가 빼곡하고 마을 입구주차장에는 빨간 전세버스 한대가 보인다.
극장안에는 공연을하는지 효과음이 바같까지 흘러 나온다.
인터넷으로 예약을해야 관람을 할수있고,
건물은 무대 특수장치가 몇개 있어서 돈이 꽤나 들었다는 기사를 읽은 생각이 난다.
되돌이해서 마을입구 주차장 옆 그린투어센타안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감말랭이 한박스을 사서 차에 올랐다.
음식은 자극이 없는 본래맛이라 먹을만 했다.
▽아래 몰래길 GPS
▽아래 구글로 편집
▽아래 마을입구 그린투어센터주차장(식당, 특산물판매. 커피점. 기타 편의시설이 있다)
▽아래 저수지안에 있는 당산나무
▽아래 고분군(사진 뒷쪽 도로가 철망에 걸린 사진은 마을 수몰전 사진이랍니다)
▽아래 호수가 풍경
▽아래 저수지 원경, 멀리 보이는 뒷산이 비슬산이다
▽아래 저수지 입구
▽아래 몰래길
▽아래 수장되어서 박재화된 나무
▽아래 싸움소?
▽아래 이런 계단길도 있다
▽아래 감나무
▽아래 웃음건강센터 철가방극장 외경
주차장입구에는 돈버는주차장이라고 플랭카드가 붙어있다.
주차하면 주차비를 주는것이 아니고 돈을 밭는다는거 같은데, 기인답게 발상의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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