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떨어진 아카시아 꽃잎을 밟고, 대구시계 일부구간 종주

산꺽정 2014. 5. 20. 07:38

떨어진 아카시아 꽃잎을 밟고

대구시계 일부구간 욱수골 성암산 -병풍산-팔조령을 가다 (2013년 5월 18일 일요일)

 

 

대구 지하철 2호선 신매역 - 욱수골 초입 - 성암산 - 병풍산 - 임도 비내고개 팔각정 - 동학산 - 대청봉(해발687M) - 삼계봉 - 팔조령 터널입구 - 녹동서원 초입 버스 정류장

 

 

○ 팔조령 터널 입구까지 약20KM 산행시간 약8시간 30분(휴식 중식 포함)

 

 

 

아카시아 꽃잎이 떨어져서 등로가 푹신하고 향기롭다.

정상에는 아직까지 꽃잎를 달고 있고,

벌들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귓전에 닿으면,

틀림없이 아카시아 진한 향기가 코 끝에 날아온다.

 

 

능선 종주길은 왜그리 묵은 무덤이 많은지,

반아름 나무를 가슴으로 밭치고 있는 무덤을 보면,

내 조상인양 안스럽다.

 

 

묵무덤가에 앉아 땀을 훔치고, 회상에 잠긴다.

 

 

언제인지는 몰라도,

굴건제복입은 상주의 곡소리가 하늘을 울리고,

상여을 매고오는 상두꾼들의 노래소리,

음식을 이고 지고오는 동내사람들의 두른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우리 조상님들은 산맥을 타고 무덤을 형성했기에,

능선 종주길은 무덤밭이다.

 

 

△위 등로 구글로 뉘어서 편집. 포인트는 정확하지는 않다

 

 

△위 GPS기록 캡쳐

 

 

 

△위 광산고개

 

 

 

△위 임도 비네고개

 

 

△위 동학산

 

 

△위 대청봉. 종주길중 해발고도가 최고로 높은곳이다

 

 

 

△위 삼계봉. 와인터널이 있는 남성현으로 가는 등로가 여기서 나누어진다

 

 

 

 

팔조령터널 입구에서 녹동서원 초입 버스정류소까지,

아스팔트길을 30분정도 걸었는데 산길보다 배가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