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주올레21코스 해녀박물관에서 종달해변쉼터까지 2022년2월15일 화요일

산꺽정 2022. 2. 15. 21:48

흐리고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분다.

오늘은 마지막 코스를 하고, 서귀포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 가서 명예의 전당에 등록하고 완주증과 완주메달을 받을 생각이다.

 

어제한 20코스 종점, 해녀박물관에 주차하고 내리니, 황소 바람이 분다.

여태 불었던 바람과는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짧은 코스라, 바람이 불어도 힘이 난다.

 

별방진 성이 있는 마을을 지났다.

성곽이 복원이 되고 있는 중이고, 남아 있는 성곽의 규모도 대단하다.

 

문주란 자생지 토끼섬으로, 징검다리처럼 어어져 있는 돌섬도 지났다.

1-1코스가 있는 우도도 보인다.

성산 일출봉도 보인다.

 

2019년의 기억이 떠오른다.

정년퇴직하고, 처음한 여행이 올레길이다. 다 못하고 남기긴 했지만.

두번째가 중국 계림 여행이였다. 코로나가 오기 전이였다.

 

사람의 머리는 오묘하다.

잊고 있었는데도 사물을 보니 기억을 하는 부분이.

우도의 말 목장도, 일출봉의 목책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하도 해수욕장을 지나고, 자미봉을 올랐다.

오르는 방향 앞으로 터진 분화구 흔적이 분명한 자미봉 오름이다.

짧지만 가파르다.

짧은 코스는, 항상 오름이라는 복병이 있다.

 

꼭대기에서 보는 조망은 환상적이다.

일출봉과 우도, 그리고 돌담이 경계석으로 수놓아진 밭들의 색깔이.

유채꽃 밭은, 엷은 노랑 물감으로 터치한 수채화처럼 보인다.

 

종달해변 정자에, 뒷걸음질할 정도로 센 바람을 맞으면서 도착했다.

마지막 스템프는 20191코스 지나는 길에 찍어 놓았다.

 

11,7KM. 3시간.

1코스를 되 짚어 올라갔다.

옛 소금밭을 지나고, 종달초등학교 뒷켠 도로 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이젠 익숙한 일상이다.

201번 버스를 타고, 해녀박물관으로 되돌이 해서 차를 찿았다.

 

서귀포 올레여행자센터 앞에 있는 차단기가 있는 농협주차장에 주차했다.

완주증 수여식을 치르고, 완주증과 주황색(귤색과 바다색 중에 선택))메달을 밭았다.

올레 도장을 찍은 수첩에 스티커를 붙여주고, 사진 촬영를 해주었다.

 

올레 관계자분들게 감사를 드린다.

주차장에서 나올 때 차단기가 안 열려서, 매장직원에게 카드를 얻어서 차단기를 열었다.

카드를 삼키고 차단기는 열렸다.

그냥 통과만 하면 된다.

그놈 기계 참 용하다. 카드 빼서 다시 같다 줄 일없이.

 

▼아래 올레완주증과 메달 그리고 스티커가 붙은 제주올레수첩이다. 425KM를 걸었다. 배경은 펜션 통 유리창 너머 풍경이다. 펜션 조망 참 좋다. 조망 처럼 주인도 좋다.

 

▼아래 21코스 트랙 캡쳐

 

▼아래 21코스 출발지 해녀박물관

 

▼아래 무우밭

 

▼아래 묵밭

 

▼아래 유채밭

 

▼아래 별방진성

 

▼아래 중간 스템프

 

▼아래 토끼섬

 

▼아래 하도리 해변과 우도

 

▼아래 당근 수확

 

▼아래 지미봉

 

▼아래 지미봉 정상에서 조망, 성산 일출봉과 우도

 

▼아래 21코스 마지막 점 종달해변 정자

 

▼아래 버스정류장 가는길, 1코스 역방향, 바다색이 아닌 귤색(주황)화살표를 따라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