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비슬산에서 용연사로(2021년 10월 31일 일요일)

산꺽정 2021. 11. 1. 19:19

마내미골 입구에 10시에 도착했다.

거의 1시간을 기다려서 탄 가창2번 시내버스 정대행 종점 회차지다.

 

마내미골 계곡수는 투명해서 바닥의 모래알을 헤아릴수 있을 정도다.

청룡지맥 주능선 삼거리까지 2,3KM의 마내미골 계곡은 단풍이 절정이다.

단풍나무가 불 탄다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주능선 도착해서 비슬산 천왕봉(해발1,084M)까지 1,8KM의 오름길이 산객을 괴롭힌다.

잠깐이지만 선체로 서너 번은 쉬었다.

 

12시에 정상에 도착했다.

비슬산 정상은 품이 넓다.

암반이 넓어서 쉴곳이 많은데 덤으로 팔각정 한개도 아니고 두개가 있다.

신도시 현풍이 한눈에 들어오고, 관기봉 조화봉, 대견봉과 함께 창녕 화왕산까지 조망이 된다.

낙동강이 발아래 흐르고 강물을 따라 사문진나루에서 도동서원까지 눈으로 짚어본다.

 

정상석 뒤 조망처 너른 암반에서, 유가사 도성암과 도통바위를 발아래 깔고 점심을 먹는다.

30분 만에 휴식과 점심을 해결했다.

 

청룡지맥 즉 앞산까지 종주 등산로를 타고 빠른 속도로 하산을 시작한다.

올라온 마내미골 삼거리를 지나 능선길을 쉼없이 달린다.

떡갈나무 노란 단풍사이로 빨간 단풍나무가 점점히 박혀있다.

용연사를 2,5KM 앞두고 종주 등로가 좌측으로 정대봉(?)을 우회한다.

여기서부터 용연사 갈림길까지 단풍이 좋다.

생강나무, 고로쇠, 서어나무의 노란색과, 무뉘가 박힌 빨강 단풍나무의 단풍이 어찌그리 현란한지 현기증이 날 정도다.

 

용연사 갈림길 바로 아래 약수터는 약수물은 여전히 많이 나온다.

하지만 간이 상점은 폐허가 되었다.

코로나 때문인가?

약수물로 목을 축이고 깊게 패인길과 돌계단길을 힘들게 내려왔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사리탑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용연사다.

 

오후3시다.

사리탑이 있는 용연사 적멸보궁을 한바퀴 돌고 용연사 절집은 입구에서 눈으로 만 구경을 했다.

 

포장길을 걸어서 버스 정류소 도착 오후 335분인데 340분에 버스가 왔다.

아침에 1시간 기다려서 버스를 탔는데, 그 시간을 보상 밭는 기분이다.

 

지피에스 실측자료 트랙13KM 5시간35분 버스정류소까지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포산(비슬산의 옛 이름)에서 거의 구상하고 초안을 마련했다 합니다. 화원 마비정 아래 동네 문씨 세거지가 절터(여기도 비슬산 아래)라는데 거기 절에서도 일연스님이 계셨답니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있는 5대 적멸보궁은 설악산 봉정암, 함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여기서 3개 더하면 8대 적멸보궁 비슬산 용연사. 강원도 건봉사, 해평 도리사랍니다.

진신사리는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가져왔다는데, 나누고 또 나누어서 봉안 했는 모양입니다.

 

 

▼아래 마내미골에서 정상오름길 단풍

 

▼아래 마내미골 계류

 

▼아래 정상

 

▼아래 정상 조망

 

▼아래 팥배나무 열매(정상)

 

▼아래 정상-용연사까지

 

▼아래 용연사 약수터

 

▼아래 용연사 적멸보궁

 

▼아래 용연사

 

▼아래 지피에스 트랙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