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영천 기룡산(해발961M) 산행기

산꺽정 2016. 10. 31. 18:56

영천 기룡산(해발961M) 산행

 

묘각사 앞 마당까지 차가 들어간다.

묘각사 주차장에서 보는 조망이 왠만한 산 정상에서 보는 조망 못지 않다.

고도가 높은 곳이라서.

 

묘각사에서 우측 산신각 앞을 통과해서 정상까지 0,9KM, 한시간이면 족하다.

정상에서 묘각사 좌측 능선을 타고 하산 원점회귀하는데 2,4KM, 한시간이면 넉넉하다.

운곡지에서 정상까지 오르면 4,9KM로 2시간 30분.

영천호 하점에서 고깔산을 겨처서 정상을 오르면 5,8KM로 3시간 정도.

정상에서 보현산 입구 정각으로 하산하는 등로도 있다.

 

단풍은 정상을 지나 중턱까지 내려왔다.

좀 가파르기는 하지만 호젓하고 아늑해서 걷기가 좋은 등로다.

정상에는 황소바람이 불고 얼음이 얼었다.

날씨는 맑고 차다.

 

묘각사 절마당에 주차하고 차문을 열자 발아래 힌둥이가 반긴다.

배낭에 달랑 단감 3알과 삶은 계란 3알.

반겨도 줄것이 없다.

이놈이 우물을 지나 우측 산신각까지 앞장서서 인도하고, 산신각에서는 꼼짝않고 앉아서 배웅만 한다.

착한놈이다.

 

정상 조망은 사방이 다보인다.

보현산 시루봉에서 우측으로 보현산 천문대, 면봉산 갈미봉 작은 보현산이 보이고 다음 한참 200도를 돌아서 팔공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사이 구름너머로 보이는 산은 낙동정맥이 흐르는 곳이다.

시루봉에서 좌측으로 팔공산까지 흐르는 팔공지맥이 아련히 짐작이 된다.

맑고 찬공기 쐬면서 정상에서 30분을 머물렀다.

 

원점회귀하니 힌둥이는 대웅전을 지키고 있었다.

착한줄만 알았더니 영리하기도 하다.

절마당을 거닐고 있는 스님께 목례를 했더니,

정상갔다 왔느냐고 묻는다.

예라고 답했다.

 

우물가 약수터에서 약수 한바가지를 드리킨다.

우물이 절안에 있는거 보니 원효대사가 절터을 잡았는 모양이다.

의상대사가 잡은터는 믈이 좀 멀리 있다던데.

의상대사는 하늘에서 물을 길어 온다던데..

 

서둘러 차에 오른다.

오후에 예식장 가야한다.

 

 

 

▽아래  절 앞마당에 도착하자 마자 반기는 백구, 줄게 없어서 미안하구나

 

 

▽아래  등로 지피에스 캡쳐

 

 

▽아래  구글로 편집

 

 

▽아래  백구는 우측 산초입 산신각까지만 앞장서서 안내하고, 산신각에서는 배웅만하고 따라오지 않는다

 

 

 

▽아래  오르막 등로 단풍과 통나무 계단

 

 

 

 

 

▽아래  정상 0,3KM를 앞둔 지점 누운의자, 보기만 해도 편안하다

 

 

 

 

▽아래  정상석

 

 

 

▽아래  정상조망 (팔공산 비로봉)

 

 

 

 

 

▽아래  정상조망 (면봉산)

 

 

▽아래  정상조망 (보현산 천문대, 좌측이 보현산 시루봉)

 

 

▽아래  정상조망 (갈미봉 작은 보현산)

 

 

▽아래  정상조망 (좌측능선은 꼬깔산을 지나 영천호로 스며들고, 용을 닮은 우측능선은 운곡지까지 간다. 중앙 짧은 능선 끝에 묘각사가 있다)

 

 

▽아래  팥배나무 열매

 

 

▽아래  하산길 단풍

 

 

 

 

 

 

 

▽아래  묘각사에 회귀. 뒤에 보이는 산이 기룡산 정상이다

 

 

 

▽아래  묘각사

 

 

 

 

 

 

▽아래  묘각사 앞마당 주차장에서 보는 원경, 그림이다

 

 

▽아래  대웅전 앞에 앉아서 배웅을 하는 백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