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지리산 성삼재-반야봉-뱀사골-반선

산꺽정 2016. 6. 8. 17:35

지리산 성삼재-반야봉-뱀사골(2016년 6월 5일 일요일)

 

전세버스가 오전 9시 30분에 성삼재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노고단으로 오르는 등로가에는 산함박꽃 천지다.

 

그리고 쥐다래꽃이 한창인데, 이파리가 꽃잎 대신 힌색으로 변했다.

분홍색으로 색조화장을 한 이파리도 있다.

단색에서 점점 진화를 해서 색깔을 내는 모양이다.

쥐다래와 개다래의 차이는 쥐다래 열매는 식용하지만 개다래 열매는 먹기가 좀 그렇답니다.

 

지리산 등로가 경사도가 덜하다 하지만 20KM거리는 하루산행으로 만만한 거리는 아니다.

그리고 등로에서 돌아 서있는 노고단과 반야봉을 둘다 갔다오면 휴식시간이 줄어든다.

그래서 노고단은 건너뛰고 반야봉은 오르기로 했다.

노고단재에서 시간과 인원수 통재을 하기에 기다리는 것도 귀찮고.

 

돼지령, 피아골삼거리를 지나서 임걸령에 도착했다.

임걸령의 샘물은 예나 다름없이 많이 나온다.

지리산은 능선에는 샘이 몇 곳 있어서 종주 산객들의 베낭무게를 줄일수 있다.

 

80년대 초반에 지리산 종주을 할때 구례 화엄사에서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임걸령에서 1박을 했다.

그때 임걸령은 샘을 중심으로 초원이였고 초원에 막영을 할수 있었다.

벽소령 2박, 천왕샘 옆 바위 아래 3박하고, 다음날 천왕봉 일출보고 중산리로 하산한 적이 있다.

돈이 귀한 시절이라 비싼 꽁치 통조림 대신 상대적으로 싼 고등어 통조림을 구입했는데 그것도 양이 많은 큰것을 구입하다 보니 먹고 남으면 처치 곤란이였다.

아깝다고 비닐로 막아서 고무줄로 동여메 배낭에 넣어서 가다보면 고등어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배낭에 베여서 귀가할 때 까지 옆사람 눈치를 보던 생각이 난다.

그 시절로 돌아가 잠시 회상에 잠겼다가 가섭의 미소를 지으면서 깨어난다.

 

샘에서 식수를 채우고 샘위 바위에서 간식을 하고 반야봉을 오른다.

 

노루재 삼거리에서 종주하는 분들은 거의 다가 반야봉을 건너 뛴다.

왜냐하면 지리산 종주에 반야봉이 꼭 포함되지를 않으니까?

그러니까 마음먹고 안가면 가기가 힘든 봉우리다.

반야봉을 넘어서 묘향대-이끼폭포-뱀사골로 가는 등로가 개방이 되면은 반야봉를 꼭 넘어 가겠지.

13시가 지나서 반야봉을 내려왔다.

 

부지런이 걸어서 화개재에 14시 도착, 계속 좌측 뱀사골로 내려간다.

화개재에서 우측으로 가면 목통골인네 곰이 제법 서식하고 있는 모양이다.

십수년 전에 내려간 적이 있는데 칠불사가는 도로에 마을 주민 지킴이가 곰에게 안잡아 먹힌게 다행이라고 겁을 많이 주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반야봉 묘향대 가는길처럼 완전히 막힌 길이다.

 

뱀사골 산장은 없어지고 뱀사골탐방지원센터로 바뀌어 있었다.

 

조그마한 건물에다 지킴이가 없으니 온기가 없어서 서운한 느낌이 든다.

 

계곡에는 순한 흰빛의 고광나무꽃들이 향기를 뿜는다.

다리를 몇 개 지나니 시냇물이 모여서 소을 형성하고 폭포를 만들어서 계곡으로 변한다.

 

간장소와 병소사이에 있는 경치좋은 너럭바위 폭포옆에 자리를 잡고 배낭을 풀었다.

짧은 코브라 삼각대에 카메라를 끼워서 셀프샷을 몇컷하고 간식을 한다.

오늘은 중식은 없고 간식으로 대신하는 편이다.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세수를 하니 시원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반선에서 오후 5시 30분에 출발하는 전세버스 시간에 맞추어서 휴식 시간을 즐긴다.

 

병소와 철다리를 몇 개 지나고 탁용소를 지나니 와운마을 들어가는 차도다.

 

차도를 타고 반선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5시.

지피에스 거리 20,5KM. 7시간 30분 소요.

 

 

 

▽아래   성삼재 지리산국립공원 입구 표지판

 

 

▽아래   등로 트랙 지피에스 캡쳐

 

 

▽아래   구글로 편집

 

 

▽아래   쥐다래 잎이 힌색과 붉은색으로 변해서 벌,나비 유인에 도움을 준다(꽃잎 역활)

 

 

 

 

▽아래   털개회나무(정향나무)

 

 

 

▽아래   국수나무

 

 

▽아래   말발도리

 

 

▽아래   쥐오줌풀

 

 

▽아래   층층나무

 

 

▽아래   산 함박꽃

 

 

▽아래   종석대

 

 

▽아래   노고단대피소와 대피소에서 본 노고단

 

 

 

▽아래   노고단재

 

 

 

▽아래   임걸령 샘

 

 

 

▽아래   임걸령조망, 그리고 잣나무와 마가목

 

 

 

 

▽아래   노루목

 

 

▽아래   고도가 높아서인지 반야봉 주변에는 아직 까지도 철쭉이 있다

 

 

 

▽아래   반야봉

 

 

▽아래   반야봉 조망

 

 

 

 

 

 

 

 

 

▽아래   반야봉 정상의 야광나무 꽃

 

 

 

▽아래   삼도봉

 

 

▽아래   삼도봉에서 목통골 조망

 

 

 

▽아래   삼도봉-화개재 내려가는길, 목재테크 계단길, 엄청 길다

 

 

 

 

▽아래   화개재 백당나무

 

▽아래   화개재

 

 

▽아래   뱀사골 산장대신 탐방지원센터

 

 

▽아래   매미꽃

 

 

 

▽아래   산꿩의 다리

 

 

▽아래   간장소

 

 

 

▽아래   뱀사골 간식

 

 

 

 

▽아래   고광나무 꽃

 

 

 

 

▽아래   병소

 

 

▽아래   옥빛의 계곡물

 

 

▽아래   탁용소

 

 

▽아래   와운마을 들어기는길 뱀사골 입산통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