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주올레14코스 저지에서 한림항까지 2022년2월9일 수요일

산꺽정 2022. 2. 9. 20:35

삼천포 신항에서 제주행 배를 타고 밤11시에 출발하여, 제주항에 다음날 6시에 도착했다.

승용차를 가지고 제주항에 내리니, 잠깐 눈부치고 차타고 이웃집 가는 모양새다.

 

펜션 체크인이 오후3시라, 올레길 14코스를 걷고 들어 가기로 했다.

한림항에 차를 주차하고 14코스 출발지 저지마을까지, 시내버스 784-1번을 타고 갔다.

20194월에, 1코스에서 14-1코스까지 서귀포쪽 올레길은 완주를 한지라, 출발지가 초면이 아니다.

올레길은 들길과 숲길과 마을길, 그리고 주로 해변길이다.

 

2월 초순이지만 제주는 푸르다.

절정은 아니지만 유채꽃도 피었고 매화도 피었다.

지난해 가을에 핀 쑥부쟁이는, 아직까지 자주색 꽃잎을 그대로 달고 있다.

멀구슬나무가 멀구슬을 달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햇빛을 반사 시킨다.

 

월령리에서 바다와 만났다.

선인장 자생지답게 선인장이 지천이다.

고향인 맥시코에서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건너 왔다 하네요.

해녀콩도 있다는데, 잎이 없어서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해녀콩은 독이 있어서 못먹는 콩이랍니다.

중간 스템프를 찍고 종착지 한림항까지 해변길을 걸었다.

 

좌측 바다에 떠있는 비양도가 계속 옆 눈질하게 만든다.

비양도는1002년 고려시대 화산이 분출하였다 생겼다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이 되어 있다는데?

제주도 막내 섬이기에 궁금하기도 하다.

비양도에는 키가 제법 큰 건물도 보인다.

섬은 아주 조그만한데(10만평이 안됨).

한림항에 있는, 비양도행 도선 대합실이 14코스 종점입니다.

 

엄청 큰 종려나무가 열을 지어있고, 붙어있는 월령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을 지났다.

모래가 희다.

그리고 너무 고와서 발 밑 촉감이 부드럽다.

입자가 고와서 바람에 날리는지,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는 윗쪽 드러난 모래는 망사같은 거적으로 덮어 놓았다.

 

19,1KM. 6시간 정도. 830분에 출발해서 14시 좀 지나서 도착했다.

 

 

▼아래 선인장 자생지, 월령마을 해변

 

▼아래 14코스, 14-1코스 출발지, 저지마을

 

▼아래 2월 9일의 14코스, 숲길, 들길, 마을길. 저지에서 월령마을 까지

 

▼아래 월령마을 해변에서 한림항까지 해변길

 

▼아래 14코스 종점, 15코스 시점, 한림항 비양도행 도선 대합실

 

▼아래 14코스 올레길 트랙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