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외씨버선길 5길 오일도시인의길(2021, 2, 23)

산꺽정 2021. 2. 24. 11:09

5길 오일도시인의길 선바위관광지-영양전통시장 11,5KM

 

선바위관광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석문교를 지나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산길을 따라 비스듬히 진행하면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이 나온다.

위쪽은 숙박이 가능한 체험관 같고,

아래 입구쪽에는 너와집 굴피집 투방집과 함께 내부에 생활집기가 있다.

재현해 놓았지만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감천수로를 지나고 감천교를 지나서 측백나무 언덕아래 봇둑 잠수교를 지난다.

반변천(감천)의 맑은물이 봇길 위쪽은 빙판이고 아래는 물답게 소리내어 흐른다.

 

강물이 마을윗쪽으로 감돌아 흐르는 낮은 언덕에 오일도시인의 생가가 있는 감천마을이다.

첫눈에 보아도 평온해 보인다.

오시인 생가는 형태의 안채가 있는 양반집이다.

주인이 기거하고 있는지라 열린 대문안쪽으로 눈요기만 하고 돌아섰다.

국도와 나란히 진행하는 산언저리 길을 따라가다 감천1교를 건너 수해복구가 한창인 강뚝 도로을 따라간다.

새로 건설중인 다릿발아래 잠수교를 건너니 진막골이다.

 

가파른 산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 전망대를 지나고, 성황당을 지나니 무량사다.

성황당에서 무량사까지는 멋진 조망처다.

산이 마을을 두르고, 강이 들을 감돌며 전봇대와 현대식 건물들이 서로 어울려 눈에 가장 편안한 모습으로 들어온다.

무량사를 지나니 영양이다.

시내길을 통과해서 재래시장까지 차한잔의 시간이다.

깨긋하고 하늘이 맑은 동네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선바위까지는 버스로 10분거리다.

하지만 길동무와 걸은 거리는 12KM4시간 41분 걸렸다.

 

 

눈이여 ! 어서 내려 다오   오일도

 

눈이여 ! 어서 내려 다오

저 황막한 벌판을 희게 덮어 다오.

 

차디찬 서리의 독배(毒杯)에 입술 터지고

무자비한 바람

때 없이 지내는 잔 칼질에

피투성이 낙엽이 가득 쌓인

대지의 젖가슴 포-트립 빛의 상처를.

 

눈이여 ! 어서 내려 다오.

저어 앙상한 앞 산을 고이 덮어 다오.

 

사해(死骸)의 한지(寒枝) 위에

까마귀 운다

금수(錦髓)의 옷과 청춘의 육체를 다 빼앗기고

한위(寒威)에 쭈구리는 검은 얼굴들.

 

눈이여 ! 퍽퍽 내려 다오

태양이 또 그 위에 빛나리라.

 

가슴 아픈 옛 기억을 묻어 보내고

싸늘한 현실을 잊고

성역(聖域)의 새 아침 흰 정토(淨土) 위에

내 영을 쉬이려는 희원(希願)이오니.

 

외씨버선길에 있는 이문열작가(4) 조지훈시인(6) 오일도시인 중에서 사실 오일도시인에 대해서 별로 아는게 없다. 내가 아는 범위의 한계다 (글쓴이 산꺽정)

 

 

 

 

▼아래  감천마을 오일도 시문학공원

 

▼아래 석문교에서 본 선바위와 남이포

 

▼아래 영양 산촌생활박물관

 

▼아래 아직도 추운데, 산수유가 봄을 서두른다

 

▼아래  감천수로

 

▼아래 측백나무 언덕 아래 감천 빙판

 

▼아래  감천마을

 

▼아래 성황당위 조망터

 

▼아래  성황당

 

▼아래  무량사

 

 

▼아래 종착지 영양전통시장

 

▼아래 지피에스 트랙 캡쳐, 약12KM, 4시간40분